[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5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1조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치는 2007년 10월의 1조9000억원이었다.

이로써 외국인의 거래대금이 전체 코스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0%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2014년 11월부터 20%대였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기업지배구조 투명화, 주주 친화 정책 등을 강조하며 증시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선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이 코스피의 올해 고점을 최고 2600 안팎까지 내놓는 가운데 6월에는 조정 국면에 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6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 등 불확실성이 높다"며 “일시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흔들리고 코스피도 현재보다 50포인트 정도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