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새 정부 기대감에 3년만에 '최고치'
소비자심리지수, 새 정부 기대감에 3년만에 '최고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5.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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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로 전월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108.4)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8월 이후 7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에서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높으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2.0 이후 100 이하로 떨어져 올해 1월에는 93.3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2월 94.4로 반등을 시작해 3월 96.7로 상승했고 지난달 101.2로 오르는 등 넉달째 상승 중이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나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의 상승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111로 전월대비 22포인트 급등했고, 현재 경기 판단 CSI는 13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생활형편전망CSI(103)와 가계수입전망CSI(102)는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또 집값과 임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7포인트 상승한 120을 기록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포인트 줄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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