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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올리브영 쫓는 왓슨스‧롭스…신세계 ‘재도전’ 결과는?
사진=남경민 기자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화장품과 일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Drug-store) 시장이 유통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CJ 올리브영을 쫓는 GS 왓슨스(WATSONS)의 전략 다변화와 롯데 롭스(LOHB)의 절치부심, 신세계의 재도전까지 드럭스토어시장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드럭스토어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조5000억원대의 신장이 전망되는 등 연평균 30%대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CJ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다. CJ그룹의 최대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1조1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매장수도 압도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790개 점포. 올해 300개를 추가로 늘려, 관련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뒤를 GS 왓슨스가 쫓고 있다. 매출과 매장 수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450억원. 매장은 전국 120여개다. 왓슨스는 올해 35~40개의 신규 점포를 확보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GS리테일의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후발주자 롯데쇼핑 롭스(LOHB)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013년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1호점을 연 후 지난해 말 기준 9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롭스는 올해만 매장 35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 외형 확장과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카테고리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롭스의 매출액은 따로 공시돼 있지 않았다).

경쟁

‘유통 공룡’ 신세계가 재도전하며 드럭스토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영국 1위 매장 ‘부츠(BOOTS)’를 국내로 들여와 스타필드 하남에 대형 매장을 열었다. 또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향후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의 쓴 잔을 마신 신세계는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크기나 소비자 상권에 맞춰 탄력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이마트의 PB상품을 입점시켜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후발주자들이 올리브영의 독점체제를 깨뜨리는 게 쉽지 않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 한 일이다.

대학생 김찬솔(24세·여)씨는 “가격 대비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드럭스토어를 자주 간다” 며 “이곳에서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먹거리, 향수, 생필품까지 구매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예령(25세·여)씨도 “신세계까지 매장을 열면서 취급하는 물건이 달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올리브영 역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 영업력 신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왓슨스와 롭스, 부츠 등의 점포 수 순증이 나타나더라도 단기적인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드럭스토어시장에 대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새로운 드럭스토어의 등장으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 등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경쟁을 통해 시장 규모가 커진다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올리브영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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