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장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 12만㎡ 부지에 가동 중인 공장을 24만㎡로 확장하는 착공식을 연다. 투자규모는 7000억원이다.
현재 노이다 공장의 월 생산량은 스마트폰 500만대, 냉장고 10만대 수준이지만 증설이 이뤄지면 생산 능력이 각각 두 배로 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60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2%로 선두를 지켰다. 이는 2016년 4분기 때와 같은 수치다.
최근 인도에서 출시된 신제품 '갤럭시S8'이 예약판매 기간동안 8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2분기에도 무난하게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추격과 인도 시장의 잠재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인도의 인구는 13억명에 달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 출고량은 2억대가 넘지 않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메카로 불려왔다. 특히 인도는 여전히 4G LTE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지 않아 업계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