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만 19세 이하 청소년 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각종 질환으로 인한 어린이·청소년 보험금 지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감소했지만 만 19세 이하 보험사고 발생률은 지난 2006년 대비 2015년 계약 1000건당 평균 12건에서 19건으로, 연평균 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고 원인 중 관절·추간판 장애와 같은 근골격 계통 질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청소년기 생활 습관의 변화로 운동량은 부족해진 반면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기기 활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10년간 입원 보험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해 보면 2015년 기준 계약 1000건당 평균 25건으로, 연평균 7%포인트 상승했다. 호흡기 계통의 입원 빈도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청소년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호흡기 계통인 인두·후두·편도 질환과 인플루엔자·폐렴으로 인한 입원이 많았다.
보험개발원 측은 “10년간 스마트폰과 대기오염 등 여파로 근골격 계통과 호흡기 질환 보험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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