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엇갈리는 전망…한은, 성장률 수정에 고민
한국 경제 엇갈리는 전망…한은, 성장률 수정에 고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6.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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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이 7월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엇갈리는 전망과 각종 대내외 변수로 고민에 빠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수정한 데 이어 7월 경제전망에서 추가로 상향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내놓은 해외 기관들의 시각차는 큰 편이다. 해외 IB(투자은행)들이 2.9%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2.8%)보다 낮은 2.6%로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OECD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2.6%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오히려 0.2%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5%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주요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OECD가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급증, 중국의 사드 보복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가능성 등을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해외 IB들은 낙관적인 편이다.

HSBC와 씨티은행은 이달 들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 상향해 각각 2.7%, 2.9%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설비투자와 생산을 견인하고, 고용과 민간소비도 뒷받침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여러가지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봤을 때 7월 전망치는 4월 2.6%보다는 상향 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추가 상향을 예고한 바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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