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2453조4297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6% 늘어난 수치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기준으로 2월 0.3%, 3월 0.8%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주체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가계 8조7000억원, 기업 2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 4조원은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2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5조2000억원, 2년미만 금전신탁 4조8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는 3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익증권은 3조9000억원 줄었다.

한편 지난 4월 중 M1은 79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동월 대비 9.9%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유동성)은 340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