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54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ICT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15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3년 5월에 기록한 153억3000만달러를 4년 만에 뛰어넘은 사싱 최대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7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꾸준한 수요 증가와 낸드플래시 등의 단가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7.6% 늘어난 23억6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7억1000만달러로 21.5% 늘었다.
반면 휴대폰은 같은 기간 43.3% 줄어든 13억5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완제품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국내 생산 물량 내수 집중,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3.4%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74.2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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