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공격적 영업전략 ‘스타트’
국민은행, 공격적 영업전략 ‘스타트’
  • 심상목
  • 승인 2010.1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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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회장 등 경영진도 나서…기업대출 실적 개선되는 모습

 

[이지경제= 심상목 기자] 어윤대 KB국민지주회장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말하던 공격적 영업전략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부터 우량한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1%포인트까지 낮춰주는 기업 고객 유치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와이즈소호론과 같은 신상품 판매를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이러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은 위에서부터 시작되어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어윤대 회장은 지난 29일까지 오리엔탈 정공과 대한제강 등 우량 중소기업 29곳을 방문하는 한편, 부산과 창원, 울산, 경주 등 지방 지역 고객 유치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병덕 행장은 지난 22일부터 한달여간 전국의 영업점을 방문해 일반 행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기업들을 방문해 지방 기업 고객 유치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임영록 사장은 강원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나 고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기업 고객 확보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황영기 회장과 강정원 사장 사퇴로 인한 경영공백으로 많은 수의 고객을 경쟁은행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실제 가장 큰 경쟁은행인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6조9310억원으로 2조9586억원 증가했다. 이어 신한은행도 63조원대로 들어서면서 2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이 가장 큰 수익원은 기업은행은 지난달말 91조9621억원을 기록해면 9조3502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7월말 80조8637억원이었으며 지난달 말에는 78조3039억원으로 2조5598억원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경영진까지 나선 기업고객 유치전으로 국민은행은 일정부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국민은행의 기업 대출은 2163억원 감소했으며 9월에도 3434억원이 연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0월 들어서 6759억원이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25일까지만 증가액이 7752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 구사와 관련해 “그간 기업 고객을 많이 빼앗겨 우량 기업을 재유치하기 위해 담보가 있거나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며 “경기 민감업종도 규정상 일정 등급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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