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기의 창업 노하우] 헷갈리는 입지 상권? 기초부터 탄탄하게!
[문진기의 창업 노하우] 헷갈리는 입지 상권? 기초부터 탄탄하게!
  • 이지뉴스
  • 승인 2017.06.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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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요식업의 3년 내 폐업률이 70%에 달한다고 한다. 주변의 고깃집, 치킨집, 제과점과 같은 음식업종 창업자들의 대다수가 3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다.

자영업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철저한 상권분석에 의한 입지선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요식업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입지조건이 사업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례를 통해 음식업종 창업에 따른 상권분석 방법을 알아보자.

국수전문점 창업을 준비 중인 B씨(36세)는 최근 창업교육을 통해 알게 된 ‘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거주지 주변상권 분석에 도전해 보았다. 마침내 목 좋은 오피스상권을 선택하고 가게를 알아 봐도 맘에 드는 입지는 줄줄이 성업 중이다. 발품 파는 일에 지쳐 결국 마지막으로 들른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권유한 오피스텔 상가 점포를 계약한 B씨. 과연 그의 선택은 제대로 된 걸까?

상권

상권(商圈)이란 점포 또는 점포가 집적된 지역이 고객을 동원할 수 있는 범위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 본인의 거주지 인근 상권에서 창업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익숙하기 때문에 잘 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례처럼 섣부른 주변상권분석에 앞서 창업 아이템에 대한 사전 분석부터 실시해야 한다.

국수전문점의 경우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만큼 임대료가 높은 오피스 상권보다는 접근이 용이한 주택가 상권을 선호한다. 아이템의 주요 고객층, 시간대 별 유동인구수, 가격 형성대, 고객 회전율, 이용 빈도수 등을 파악하면 입지해야 할 상권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입지

입지(立地)란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장소를 말한다. 입지조건 분석이란 창업 아이템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사업장으로서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점포를 얼마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지(가시성)’, ‘점포에 얼마나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지(접근성)’를 중점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국수전문점의 경우 아이템의 특성상가격 부담이 적고, 고객 회전율이 높으며, 시간대별 방문자 수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므로 아파트나 주택 밀집지역의 눈에 잘 띄며 접근이 용이한 1층 상가를 선택함이 바람직하다.

특성

주변 환경 조사를 통해 상권 내 집객시설과 경쟁점포 현황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 집객시설이란 해당 점포 주변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시설을 말한다. 주택가 상권의 경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병원, 은행, 맛집, 주차장, 스포츠센터 등이 해당된다.

경쟁점포 분석의 경우 창업 아이템과 동일한 업종과 유사한 업종을 모두 조사해야 한다. 경쟁점포의 메뉴, 가격, 예상매출액, 점포 크기, 시설, 종업원 수, 시설영업시간 등을 파악해야 해당 상권의 고객 성향 및 특성을 알 수 있으며, 영위할 사업장의 예상매출액 산정 등 사업계획 수립에 용이하다.

정보

좋은 점포를 찾으려면 손품과 발품을 파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손품 팔기’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sg.sbiz.or.kr)’에서 회원가입 만으로도 무료로 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발품 팔기’란 현장에서 직접 상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권유하는 점포를 무조건 배제하라는 것이 아니다. 직접 손품을 팔아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현장에서발품을 팔아 보완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입지를 선정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정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최근 시중 은행에서도 무료로 창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권분석을 포함한 창업 관련 애로사항은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

Who is?

현) 국민은행 중소기업기획부 창업 전문위원

전) 안산시청 상권활성화 전문위원

전)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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