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코스피 상승세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 규모가 세계 1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세계 증시의 시총 규모는 71조9000억달러(약 8경1535조원)로 지난해 말(70조1000억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이중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1조2821억달러) 대비 20.8% 증가한 1조5488억달러(약 1756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은 인도의 NSE(25.6%), BSE(25.0%)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이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로 늘었다. 거래소 기준 세계 14위, 지난해 말 15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세계 주요 증시의 시총 순위는 1위 뉴욕증권거래소(NYSE·20조3884억달러), 2위 나스닥(NASDAQ US·8조8279억달러), 3위 일본거래소그룹(Japan Exchange Group·5조4240억달러), 4위 상하이증권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4조3612억달러), 5위 유로넥스트(Euronext·4조594억달러) 순이다.
북미 지역은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등 기술주 상승에 따라 나스닥 시총이 13.5% 늘어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인도 NSE와 BSE, 한국 KRX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총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유럽 지역은 브렉시트 논의 지연, 주요국 총선 실시 등 정치적 리스크 발생에 따라 지역 시총이 줄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