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100대 IT 기업 중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T 컨설팅회사 가트너가 발표한 2016년 상위 100대 글로벌 IT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91억달러(약 158조9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1위 애플은 2181억달러(약 249조1800억원)를 거수했다. 두 기업의 격차는 930억달러(2015년)에서 790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어 3위(901억달러)를 차지한 구글은 상위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계단 하락한 4위(857억달러)를 차지했고, 5위는 778억달러를 달성한 IBM이 차지했다.
가트너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IT 기업의 참여나 지배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개인 활동 중 약 20% 가량은 상위 7대 IT 기업 중 한 곳과 접점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존데이빗 러브락 가트너 부사장은 이에 대해 "대형 디지털 기업들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위한 문지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관계를 맺고 싶은 기업은 적어도 한 곳 이상의 대형 디지털 기업과 관계 형성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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