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NH투자증권은 중국에 진출한 필수소비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리온(001800)을 최선호주로, 락앤락(115390), 아모레퍼시픽(090430), CJ제일제당(097950) 등 3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 연구원은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필수소비업체 가운데 이들 ‘4대 천황’ 업체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며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 락앤락은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고 소재업체인 CJ제일제당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과점화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은 화장품과 제과 부문”이라며 “밀폐용기는 기존 중저가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를 대체함으로써, 라면시장은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현재가 기준 오리온, 락앤락,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배율)은 각각 23.0배, 23.4배, 23.2배로 내수 위주업체인 KT&G, 진로, 하이트맥주의 9.3배, 12.4배, 12.7배와 큰 격차를 보인다”며 “하지만 이익급증으로 예상 PER 지표는 예년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아 건전한 주가 반영과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승은 주가 반영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오리온, 락앤락, 아모레퍼시픽의 11~13년 EPS(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2.5%, +21.3%, +15.4%로 예상된다”며 “검증된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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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