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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잠깐! 보험은 챙겼나요?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가족 또는 지인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지만 들뜬 마음으로 마냥 놀 준비만 하면 안 된다. 

휴가 기간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 여름 휴가철은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는 시기다. 

11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1~2015년 5년간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약 1만 건 당 보험금 지급건수는 6월이 172건인 반면, 7월과 8월은 각각 208건, 262건으로 급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1년 중 보험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라며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살펴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행 전

휴가를 떠나기 전 여행자보험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여행자보험 하면 흔히 휴가지에서 생긴 사고나 상해를 보장해주는 것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항공편 지연 및 결항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보상하는가 하면, 잃어버린 휴대품의 손해를 보전해주기도 한다(특약 기준).

여행자보험은 크게 국내와 해외여행보험으로 구분된다.

보통 국내여행은 2일~3일 전에, 해외여행은 1주일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도 간편하다. 여행 기간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상품에 따라 의료비의 경우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해외 의료비, 귀국 직후 국내에서 사용한 입원비와 통원비 등이 세분화돼 보장된다. 따라서 보험 가입시 필요에 맞는 보장 내용과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물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 됐을 경우 손해를 보상해주는 ‘휴대품 손해 특약’이 인기다.

보험개발원의 보험금 지급 현황에서도 8월 262건 중 휴대품 분실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의료비가 100건, 상해 의료비가 33건이었다.

휴대품 손해 특약에 가입하면,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 고가의 소지품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됐을 때 자기부담금 1만원에 최대 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한화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의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휴대품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손해보험이 출시한 여행자보험의 경우, 계약자의 상해사망, 질병사망, 질병실손의료비, 상해실손의료비 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중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끼치는 것에 대비한 특별 비용 역시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항공편이 결항, 취소, 지연되면서 발생한 식대, 숙박비 등 추가 비용을 보상하는 특약을 판매 중이다. 그리고 365일 연중무휴로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해외여행보험 가입 창구’를 운영해 출국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아!車車!

자동차사고도 빼놓을 수 없다. 관련사고 역시 휴가철에 특화된 특약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피해 구제책 등 사고에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동차로 휴가 떠날 때 장시간 운전을 하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교대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대부분 운전자와 가족 일부만 보험에 가입돼 있어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때 ‘임시운전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약정한 기간 일시적으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보험차 상해담보’ 특약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다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대물 및 대인, 자기신체사고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보험에서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 운전자 범위나 연령을 확대하는 특별약관이다. 보험기간 중 1일부터 최대 28일까지 선택적으로 가입 가능하고, 가입 기간 운전자의 연령이나 범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운전 가능하다.

단 상품에 따라 가입한 날로부터 24시간 뒤에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가입하고 추가 보험료도 보장 전 납입해야 한다.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보장사업이란 정부에서 뺑소니 자동차나 무보험 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정부보장사업은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보장사업을 처리하는 보험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부상시 등급에 따라 최고 2000만원, 사망시에는 최고 1억원의 보상을 받는다. 단 최소한의 구제 제도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체 사고만 보상된다.

KB손해보험은 사고가 많은 휴가철을 위해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 주택화재·배상책임보험을 동시해 가입할 수 있는 상해보험을 내놨다.

자동차사고 때 비용 손해를 주로 보장하던 기존 운전자보험에 상해, 재물, 배상책임 등의 담보를 추가해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교통상해사망’ 담보는 휴가철 급증하는 고속도로 사고에 대해 보장 내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휴가철 레저 활동을 위한 보험도 있다. 현대해상은 등산, 골프, 축구, 캠핑, 스키 등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사망, 수술, 배상책임 등의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레저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교통상해, 대중교통이용중상해 등 담보를 통해 레저 활동 장소까지 이동하는 중 발생하는 사고는 물론 화재손해 및 도난손해 등의 담보로 부재중인 자택에 대한 재물손해까지 보장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찾는 방법도 간단하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http://www.e-insmarket.or.kr)에 접속하면 다양한 보험의 보장 내용과 특약, 가격별 비교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백임철 손해보험협회 홍보팀 주임은 “여행자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 휴가철에 맞게 특화된 보험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면서 “보장 내용이나 특약 등 상품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비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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