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년 실업률 10.5%…18년 만에 '최고치'
6월 청년 실업률 10.5%…18년 만에 '최고치'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07.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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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조하는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영향권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5%로 집계됐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이 11.3%에 달했던 1999년 6월 이래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청년실업률은 ▲2월 12.3% ▲3월 11.3% ▲4월 11.2%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5월 9.3%로 하락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다시금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해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전년 동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연령층의 고용보조지표3은 0.6%포인트 상승한 11.1%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100만9000명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해 100만명을 웃돌았다.

취업자 증가폭도 축소되는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46만6000명까지 증가해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월 42만4000명으로 다소 축소된 뒤 5월에는 37만5000명으로 하락했다. 6월의 경우 30만명 선을 겨우 지켰다.

제조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점은 위안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늘었다. 앞서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7월 이래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14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5000명), 부동산업및임대업(6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숙박및음식점업(-3만8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1000명), 운수업(-2만8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 증가세가 이어진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일용근로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만9000명(3.9%)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4만1000명(0.7%) 늘어나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7.0%로 집계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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