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영업자 대출 2.5조↑…20개월 만에 최대치
은행 자영업자 대출 2.5조↑…20개월 만에 최대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7.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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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2조5000억원 증가해 2015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1조2000억원 줄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6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404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올해 1월 8조8513억원, 2월 4조759억원, 3월 2364억원, 4월 6조6033억원, 5월 2조4020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달 처음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7441억원 증가했지만 대기업 대출에서 2조9845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해 잔액이 272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5년 10월(2조9000억원 증가)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박용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개인사업자 중에서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대출이 많이 나가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이 다양한 업종으로 나가는데 그 중에서도 임대사업자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과 달리 은행의 가계대출은 급증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72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전월보다 6조1606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 1월 690억원, 2월 2조9314억원, 3월 2조9414억원, 4월 4조6601억원 5월 6조2858억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연중 최대인 지난 5월 증가액에 비해선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달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됐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달 대출은 이미 6·19 부동산 대책 이전 계약에 대한 수요라 대책에 따른 가계대출 감소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차장은 "6·19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게 7월 3일이라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이 기간 중 4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11월(6조1000억원 증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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