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마트위드미, ‘emart24'로 브랜드 변경…상생이 키워드
[현장] 이마트위드미, ‘emart24'로 브랜드 변경…상생이 키워드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07.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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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가13일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편의점 핵심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경민 기자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그룹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3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매년 100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경영주가 실제 원하는 ‘이마트’를 사용하기로 한 것.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의 가격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신세계그룹은 짧은 기간 내 인프라를 구축해 경영주에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3년간 3000억원을 편의점 ‘이마트24’에 투자해 신세계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이마트를 통해 2014년 15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380억, 지난해 250억 등 3년간 780억원을 투자해왔다.

이날 김 대표는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 3년간 매년 1000개 매장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가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사진=남경민 기자

emart24의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과 ‘공유’다.

emart24는 담배와 수입맥주가게 등 기존 편의점 인식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공간,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매장, 단독 상품, 상권이나 입지에 맞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문을 여는 모든 편의점을 프리미엄 점포로 오픈할 방침이며, 기존 점포 또한 리뉴얼한다. 상품 구성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자체브랜드 노브랜드, 키코크 전용 존을 선보인다.

또 기존 3無(무) 정책(24시간 영업, 로열티, 중도해지 위약금)을 유지하면서 ‘성과 공유형 편의점’모델도 도입한다.

성과 공유형 편의점 모델은 점포 상품 발주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제도와, 일정 기간 본사가 매장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을 공유해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오픈 검증 제도’다. 점포 운영 기간에 따라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복리후생제도 이에 해당된다.

emart24는 올 하반기에 ‘편의생활연구소’를 설립해 편의점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치열한 편의점 시장 내에서 경영주와 함께 고민하고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상생·공유형 편의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emart24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면 점포수와 매출면에서 업계 순위 5위에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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