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유병철 기자] 지난 11월 27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시작된 신승훈 20주년 월드투어 콘서트의 첫무대에서 신승훈은 '대도 로미오'로 변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승훈 20주년 기념 특집 드라마로 기획된 이 영상은 기존 '로미오와 줄리엣'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20여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갖게 했다.

 

신승훈의 대표적인 댄스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노래에 맞춰 제작한 영상에서 그는 주인공을 맡아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이는 대도로 변신하여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숨막히는 추격신과 액션신을 스턴트맨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촬영 중에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촬영을 마쳤으며 혼신의 노력으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신승훈의 콘서트를 본 한 음악관계자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이번 시도는 영상과 실제무대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신개념 뮤지컬 드라마로 향후 콘서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관객들 역시 "영상과 무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을 본 듯한 느낌이다",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치 있는 무대였다", "신승훈의 재발견!"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글로벌 투어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총 20개 도시에서 내년 3∼4월까지 장장 5개월 간 지속될 예정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