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 그룹사 'Smart化' 확산 시동
포스코, 전 그룹사 'Smart化' 확산 시동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7.07.20 09: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준(오른쪽에서 두번째) 회장이 포스코의 조업 노하우와 IT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포스코 고유의 플랫폼 ‘PosFrame'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포스코가 그룹 전 계열사에 걸쳐 스마트기술 확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의 스마트과제 성과를 임직원과 고객사에 공유하고 사내외로 스마트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Smart POSCO Forum 2017'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포스코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중인 나스테크, 코리녹스 등 중소기업 고객사와 주요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및 인공지능(AI) 관련학계 교수 약 700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Smart POSCO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며, 이러한 ‘Smart Factory’ 모범 사례를 제철소 전 공정으로 확산하고 재무·인사·구매 등의 경영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Smart Management’로 확대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Smart화’ 성과를 그룹사는 물론 고객사까지 적극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 상무는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Smart POSCO’ 실현하기 위해 CEO 주재 SSC(Smart Solution Council)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빅데이터(Big Data)·AI를 적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Smart과제’ 141건을 발굴, 약 600여명의 임직원들의 참여로 15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고객사 및 공급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포스코형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하고 포스코가 개발한 PosFrame을 경량화해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해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Big DataㆍAI를 적용한 ‘우수 Smart과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후판제품의 변형을 Big Data로 수집, 분석 및 예측하여 제품의 평탄도를 개선하는 과제와 열연제품 생산 시 가열로의 연료품질과 상태를 분석·제어해 최적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기술등이 철강생산분야의 우수과제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의 가상건설(Virtual Construction)로 실제 시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계오류, 안전문제 등의 리스크를 예측하는 ‘3D기반 설계·시공 품질향상’과제,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소 핵심설비의 성능저하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향후 관리방안까지 진단할 수 있는 ‘복수기 성능진단을 통한 발전출력증대’ 과제도 우수과제로 선정됨으로써 그룹 내 전 사업분야로 Smart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초청된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 등 국내 AI연구를 주도하는 전문가들은 ‘제조업에 AI를 적용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 및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는 포스코가 조업노하우와 IT기술을 접목시켜 Big Data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플랫폼 ‘PosFrame’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등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각 분야에서 Smart과제로 개발한 기술과 프로세스를 표준화시켜 ‘기술 Package化’ 한 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Smart Solution’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이날 참석한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신흥기공 나기원 대표는 “오늘 발표한 사례들 가운데 우리 사업장에 적용 할만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 포스코의 Big Data 분석과 활용기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배워 적용한다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현업에서 인공지능 응용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Smart POSCO를 실현하도록 올 초부터 포스텍과 함께 AI전문가 과정을 개설, 연말까지 약 25여명의 사내 AI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 올 7월부터는 취약계층 청년취업을 위한 인공지능관련 무상교육을 시작해, 연간 100여명의 이론과 실기를 겸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사 및 공급사를 위해 AI·Big Data 활용기술을 위한 실무교육 등 맞춤형 중소기업 Smart인재 육성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는 제철소 전 공정에 Smart Factory를 확산하고 포스코가 보유한 제품기술과 서비스에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Smart Solution’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