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보험개발원은 장마철 이후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유통돼 입게 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사고 무료조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지난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의 사고내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기서 ‘침수차 무료 조회’ 서비스를 통해 침수차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침수차 무료 조회 대상은 전손사고에만 한정됐지만 오는 24일부터는 전손사고 뿐만 아니라 분손 사고까지 포함, 모든 침수 건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침수 전손은 침수로 손상된 자동차 수리비용이 보험사가 인정한 자동차 가치를 초과하거나 손상된 자동차를 수리할 수 없는 경우로 침수피해가 큰 경우다. 올해부터는 정부 규정이 바뀌어서 침수 전손 차량은 모두 폐차된다.
침수 분손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사고로 수리비용이 자동차 가치에 못 미치는 경우다.
침수차량 정보도 빠른 갱신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사고차량에 대한 자료집적 기간이 전손의 경우 10일, 분손은 최대 3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자료집적기간이 1일로 단축돼 사고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분손 차량이거나 지난해 이전의 침수전손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으므로 카히스토리를 이용해 침수차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침수 차량 조회 희망자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www.carhistory.or.kr)에 들어가 좌측 하단 '무료침수 사고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