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1조 돌파…5년만에 '최고치'
[실적]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1조 돌파…5년만에 '최고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7.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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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올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900억원) 대비 30.5%(2410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지난 2012년 상반기(1조5231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늘었고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2조3124억원) 대비 5.9%(1375억원) 늘어난 2조449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9854억원으로 13.9%(1204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오른 1.92%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0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469억원)에 비해 7.8%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도 1조7962억원으로 전년보다 6.0%(1134억원) 줄이는 등 뒷문으로 나가는 비용도 축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분기 말 0.80%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45%로 전분기 대비 0.07% 내렸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분기 520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998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1998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한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1조 36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1115억원), 전분기와 비교하면 2.4%(320억원) 늘었다.

하나은행의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3%(2142억원), 전분기보다는 95.8%(3520억원)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28%로 전분기와 같았다.

하나카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6%(363억원) 늘은 751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46억원) 증가한 58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고 하나캐피탈은 516억원으로 26.9% 늘었다.

이밖에 하나저축은행은 84.4% 증가한 121억원을, 하나생명은 6.8% 감소한 98억원의 순익을 각각 거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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