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내일 2분기 실적 발표…어닝서프라이즈 전망
삼성‧LG전자, 내일 2분기 실적 발표…어닝서프라이즈 전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7.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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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과 LG전자가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양사 모두 이달초 공시한 잠정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낸 만큼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공사했다. 이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7.79%, 영업이익 71.99%가 늘었다.

삼성전자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호황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대용량 기기들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이 접목되며 기기당 콘텐츠 탑재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출하 증가와 LCD 업황 호조가 실적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삭이다. 플렉서블 OLED의 경우 최근 중국향 제품들에도 연달아 탑재되면서 수요를 요구하는 세트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고전했던 IM(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갤럭시 노트 7의 발화 이슈가 잦아들고 상반기 신제품인 ‘갤럭시S8’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가 상승돼 실적 회복이 이뤄졌다. 특히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가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보인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반도체 업황 호조로 호실적”이라며 “반도체는 아이폰과 신제품 등 출시로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OLED 역시 애플향 패널 공급을 개시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이상 늘며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기준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증가, 영업이익 13.6% 상승한 수치다.

비록 역대 최대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지난 1분기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가전과 TV사업의 호실적으로 자존심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MC(스마트폰)사업부의 흑자전환은 이번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시장예상치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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