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생명, 보험설계사 단속 나선 까닭
사랑에 빠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간혹 주위에선 여자에게 빠져 범법행위까지 일삼다가 인생을 망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금융권에선 ‘돈’과 직결되는 횡령이나 변칙영업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즈음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A생명이 입방아에 올랐다. 시청직원 K씨와 그의 내연녀 B씨간 불법영업이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이 사실을 인지한 A생명에선 사태수습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B씨는 A생명 보험설계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B씨는 K씨와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에 B씨는 자신이 관여하는 업체들을 종용해 B씨에게 보험을 가입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갑 위치에 있는 B씨의 횡포에 업체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까지 폭로되기 일보직전이라고 한다.
이 같은 얘기가 A생명에게까지 흘러들어가면서 내부에선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알몸영업’을 시킨다는 오명과 함께 기업이미지 실추가 뒤따를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직까지 ‘쉬쉬’하고 있지만 A생명의 입장에선 ‘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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