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이하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해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MOU를 체결했고, 3개월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이번에 설립돼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로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에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GS25를 확장하면서 GS리테일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이후 조인트벤처로부터 수취하는 GS25 로열티와 함께, 조인트벤처 지분 30%에 해당하는 배당수입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이번에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향후 GS25가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확장해 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힘을 합쳐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GS리테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2016년 기준 매출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편의점 GS25는 5조6000억원으로 국내 편의점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점포당 매출을 올렸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