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난해 화장품 리콜이 전년에 비해 371% 대폭 증가했다. 또 자동차 리콜 증가율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각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 등의 지난해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총 리콜건수는 1603건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리콜은 물품의 결함으로 인해 제조·수입·판매자 등의 사업자가 수리나 교환, 환급 등으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자진리콜, 리콜권유, 리콜명령 등 총 3가지 유형이 있다.
지난해 리콜명령은 856건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리콜권유는 191건으로 19.4% 증가했다. 자진리콜도 556건으로 3.7% 증가했다.
특히 여러 품목 중 화장품 리콜은 138건으로 371.4% 증가했다. 식약처와 소비자원 등이 적극적으로 리콜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화장품 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 기준을 위반한 국내외 제품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의 경우 203건에서 242건으로 19.2% 증가했다. 자동차안전기준이나 부품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조치가 내려진 경우가 늘었다.
반면 식품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336건, 공산품은 662건(-4.9%), 의약품은 170건(-19.8%)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정부는 현재 리콜 제품의 유통을 원천 차단하는 등 리콜제도의 실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8년까지 제도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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