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황금연휴와 냉방기기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 개인카드 사용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이 150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협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5~6월 황금연휴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사 및 여행보조 서비즈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운수업종도 13.5% 늘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소매업종에서 식음료품 카드결제가 늘면서 도매 및 소매업 카드 승인액도 11.2% 증가했다.
냉방기기는 물론,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판매도 늘었고, 숙박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전반적으로 카드 승인액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법인카드 사용은 줄었다.
협회에 따르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5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었다.
금융당국이 공과금 시장을 둘러싸고 카드사 경쟁이 치열하자 국세 납부 프로모션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이 국세를 카드가 아닌 다른 결제수단으로 바꾸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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