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내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넘는다”
문정부 "내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넘는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8.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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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50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3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의 상징으로 불린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500달러로 전년(2만7100달러) 대비 400달러 늘어났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160.5원(매매기준 환율)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한 영향이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은 국민소득 증가 요인으로,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인구 증가는 감소 요인으로 각각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나 2만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경상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637조4200억원이었다. 정부의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하면 올해 GDP는 1712조7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42원이었고, 통계청이 추정한 올해 인구는 5144만6000명이었다.

이에 명목 GDP를 올해 인구수로 나누고 이를 평균환율로 계산해 달러화로 환산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은 전년 대비 1700달러(6.2%) 늘어난 2만9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정부가 전망한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4.5%)와 내년 인구추계(5163만5000명)를 감안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400달러로 추산된다. 마침내 3만달러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후 오는 2019년에는 3만1천600달러, 2020년 3만2천900달러, 2021년 3만4천300달러에 이어 문재인 정부 마지막해인 2022년에는 3만5천800달러까지 늘어난다는 분석도 동시에 내놨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고지에 올라서면 참여정부 때인 2006년 2만달러대에 진입한데 이어 12년만의 일이 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속도와 원·달러 환율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가 본격화되면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1인당 국민소득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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