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환불해줘!"...모바일 피해 상담 급증
"리니지M, 환불해줘!"...모바일 피해 상담 급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8.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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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소프트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NC소프트 인기 게임 리니지가 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6일 최근 리니지 게임 이용 소비자의 피해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리니지 이용과 관련된 피해상담이 총 33건 접수됐다. 피해금액만 총 1억4341만원에 달한다. 피해상담자 33명중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는 14명, 구글 앱스토어 이용자는 19명이다. 접수된 피해상담의 대부분은 환불 요청이다.

그러나 게임제작사인 NC소프트와 앱스토어 운영업체인 구글과 애플로부터 모두 환불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목적 이외의 게임물은 관련법에 따라 출시 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리니지 경우 거래소 기능 포함 여부에 따라 이용등급이 분류돼 출시됐다.

리니지는 유저(이용자)간 게임 내 캐쉬 개념의 게임 화폐를 통해 아이템 구입과 판매가 가능한 거래소 기능이 있어 해당 게임 화폐를 구매해 거래소에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리니지는 거래소 기능이 미포함 된 버전이 12세 이용가로 6월 출시됐다. 거래소 기능이 포함된 버전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7월 구글 앱스토어에서만 출시됐다.

구글 앱스토어와 달리 청소년이용불가 콘텐츠는 애플 정책상 별도의 협의 없이는 앱스토어에서 등록 및 이용이 불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용자 간 게임 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기능 차단버전이 제공되고 있다.

다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음에도거래소용 게임 화폐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용제한에 대한 안내조차 되고 있지 않다.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에는 향후 거래소 이용이 가능할 줄 알고 게임화폐를 구입했다가 환불을 요청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게임제작사인 NC소프트는 아이폰의 거래소 기능이 불가함을 이미 공지했으며 결제취소 권한은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애플 코리아 고객센터는 내부 규정상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나 해당 내부 규정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환불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소비자들은 게임제작사의 초기 홍보영상과 달리 거래소에서 개인 간 거래가 불가하다. 게임중 지나친 발열 현상,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잦은 강제종료 등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워 구글에 환불을 요청하면 구글 측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게임업체들이 규제완화를 요청하기 앞서 게임 출시 전 앱스토어 운영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소비자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또한 과금 게임 이용에 앞서 약관, 공지사항 등에 고지된 환불규정을 확인한 후 구매결정을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게임제작사, 애플과 구글 측에 강력히 개선을 요청하고 이러한 피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필요시 관련 정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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