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하반기도 ‘방긋’...중화권-애플 고사양 수요 덕본다
디스플레이업계, 하반기도 ‘방긋’...중화권-애플 고사양 수요 덕본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8.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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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계가 하반기에도 애플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고사양 신제품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지난 8월 상반기 LCD패널 가격은 TV패널의 경우 평균 2.3%, PC패널은 모니터 –0.4%, 노트북 –0.1%를 기록했다.

TV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요인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신규 LCD 생산능력 확대로 43, 65인치 TV패널 출하가 20%~30% 증가하고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TV세트업체들의 TV패널 재고가 적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TV패널가격은 하반기 신규LCD 패널 공급 확대와 수익성에 초점을 둔 글로벌 TV세트업체들의 전략 변화 영향으로 성수기인 9월~10월 이후 대형 TV패널을 중심으로 가격인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계절적 수요감소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이 전분기대비 제한적 수준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10주년을 맞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중화권의 고사양 제품 수요효과에 힘입어 하반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OLED 채택이 늘고 있으며, 중저가 이미지가 강했던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도 고사양 대열에 합류해 OLED패널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또한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드웨어 성능향상을 통한 차별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점도 국내 전자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노릴 수 있어 호재다.

김 연구원은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8월 말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내년 갤럭시S9 등의 하드웨어 성능을 높일 것”이라며 “하드웨어 고급화에 따른 고사양 부품의 수요증가가 201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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