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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대림산업, 9년만 도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결과는
대림산업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짓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 일대. 공사 현장 인근에 갤러리아포레가 위치해 있다. 사진=이한림 기자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대림산업이 9년 만에 서울 도심에 짓는 ‘초호화 주상복합 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완판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8년 ‘한숲 e편한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초호화 주상복합 단지 분양에 도전했다. 당시 이 단지는 331㎡ 단일공급면적에 총 196가구로 구성됐으며, 3.3㎡당 3900만~4600만원의 분양가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크했다.

분양 결과는 참담했다. 85% 미달이라는 성적표는 분양 계약 해지와 사업 중단으로 이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절치부심하던 대림산업은 최근 2년~3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로 재도전에 나섰다. 현재 손에 쥔 성적표는 미달률 0.71%.

성공적인 분양에 고무된 대림산업의 마지막 숙제는 이같은 분위기를 입주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일단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서 한 발 빗겨나 있다. 또  인근 주상복합아파트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도 대림산업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 일대에 짓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총 280가구 분양 중 2가구가 미달됐다. 청약 경쟁률은 2.89:1. 3.3㎡ 4750만원의 서울 최고 분양가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제는 오는 2021년 입주까지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문정부의 8.2대책에서 성동구는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8.2대책은 분양권 전매 제한과 대출(중도금 및 잔금 등) 규제 등을 주요 골자로 해 부동산 시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정책 시행 전 사업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에 이같은 규제 제한을 받지 않는다.

8.2대책에서 한발 빗겨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전 평형대 계약금 10%, 중도금(6회 분할 납부) 60%, 잔금 30%로 계약이 진행된다.

단지 내 최소 평형대인 91㎡의 분양가는 총 16억9800만원. 이 단지의 당첨자는 계약금을 납부한 후 10억1880만원을 중도금으로 납부해야한다. 세대 수가 가장 많은 165㎡의 경우에는 중도금이 16억원에 달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8·2대책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26일, 성동구청의 사업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담보인정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적용 비율이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제한도 통과했다. 이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입주 예정자들은 시중은행을 통해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부담을 느껴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조다윗 대림산업 홍보팀 대리는 “현재 갤러리아포레나 트리마제 등 주변 주상복합단지의 거래가가 많게는 3.3㎡ 4700만원 선에 육박하고 있다”며 “시장 자체가 다르다보니 서울 내 다른 분양 단지처럼 ‘일주일 만에 완판’ 등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청약률에서도 증명한 만큼 확실한 수요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미분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고가 단지의 특성상, 신규 분양보다는 동호수내 계약 비중이 높다는 점도 미달에서 완판으로 이어질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장우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청약 통장을 대상으로 한 분양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1순위 마감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며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지속적인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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