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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새우깡’ 입고, ‘메로나’ 신고…식품‧패션 ‘이색 콜라보’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 대학생 박지혜(23세·여)씨는 지난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의류 매장 에잇세컨즈를 찾았다. 쇼핑을 즐기던 중, 익숙한 과자모양으로 디자인 된 옷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심과 에잇세컨즈가 협업해 만든 의류 ‘새우깡’에 꽂힌 그는 주저 없이 지갑을 열었다.

산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합종연횡이 식품과 패션업계로 전이되고 있다. 각 식품업체의 장수 상품과 패션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나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빙그레, 농심 등은 패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잇따라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반응도 뜨겁다. 시장에 내놓자마자 입도선매다. 이에 각 업체는 추가 생산에 나서는 등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21일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 이하 질스튜어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질스튜어트는 롯데제과의 대표 빙과 제품인 죠스바를 형상화한 티셔츠와 셔츠, 블라우스 등 7가지 의류를 출시했다. 죠스바를 한 입 베어 먹은 듯 한 이미지를 통해 시원한 계절감을 살렸다.

질스튜어트를 운영하는 LF 김형범 홍보팀 과장은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며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면서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형상화한 것이 인기비결로 보인다”고 전했다.

농심의 대표적 장수 제품인 새우깡도 지난달 1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와 손잡고 여름 시즌 한정판 패션아이템을 선보였다. ‘썸머 프렌즈’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콜라보는 새우깡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티셔츠와 스커트, 에코백, 양말 등 총 45가지의 패션 아이템으로 출시됐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장수 인기제품인 새우깡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힐 계획”이라며 “46년 전통 국민스낵에서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과자로 지평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컬래버레이션 대열에 합류했다. 빙그레는 지난 5월 레저용품 전문업체 휠라와 협업해 운동화와 슬리퍼를 출시했다. 빙그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인 빙과류 메로나 특유의 색을 입힌 운동화 ‘코트디럭스 메로나(6만9000원)’는 출시 2주 만에 6000족이 전량 판매 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김태규 빙그레 홍보팀 과장은 “빙그레 상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메로나가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휠라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메로나의 연두빛 색감과 패션이 조화를 이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휠라몰에서 시즌 2 상품을 판매하는 등 컬래버레이션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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