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 올해 백화점에서 인기를 끈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롯데백화점은 올해 조명받은 상품 11가지를 선정해 ‘이슈 상품 어워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레이부츠와 MCM 백팩은 올해 등장해 인기를 끈 ‘신상상’을 받았다.
비오는 날에나 신었던 장화는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올 2월 본점에 처음 입점해 월평균 1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양손을 편하게 쓸 수 있는 백팩도 인기를 끌어 MCM 백팩은 20∼30대 남성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때 이른 한파로 인해 모피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했다. 이에 ‘SF(Super Freezing)상’이 모피에게 돌아갔다.
잊혀진 브랜드였다가 다시 떠오른 ‘재기상’은 프로스펙스와 리복이 받았다.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W 시리즈’는 본점에서 작년 9월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50만켤레나 팔렸고 프로스펙스는 그 덕에 가을 매장 개편 때 청량리점, 일산점 등 11개점에 추가로 입점했다.
리복 역시 운동화인 직텍(Zigtech)이 본점에서 하루 3∼5켤레가 꾸준히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린 제품에 주는 ‘띵하오상’ 수상자는 화장품 라네즈로, 고가 제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닌데도 중국인 한 명이 1차례 구매시 평균 40만∼50만원을 쓸 정도로 다량을 팔았다.
패션에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여우인기상’은 야상점퍼와 워커부츠에 돌아갔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