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외화예금 55억달러↑…'쌀 때 샀다'
7월 국내 외화예금 55억달러↑…'쌀 때 샀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8.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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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691억1000만달러로 전월(636억1000만달러) 대비 55억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 잔액은 590억3000만달러로 전월(541억9000만달러)보다 48억4000만달러 늘었다. 미 달러화 예금액은 전체 외화 예금액 중 85.4%를 차지했다.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하락해 수요가 증가한 이유에서다.

지난달 초 1150원선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중순 이후부터 하락해 1115원대까지 떨어져 ‘쌀 때 사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또 기업들이 수출 결제대금과 외화증권 발행자금 등을 예치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엔화 역시 증권사의 주식대차거래 담보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 지난달 엔화 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6억5000만달러 늘어난 4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3억8000만달러 증가한 26억1000만달러다. 영국 파운드나 호주 달러 등 기타통화의 잔액도 1억9000만달러 늘어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위완화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3000만달러 줄은 1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완화 예금는 지난 5월 12억9000만달러에서 6월 12억2000만달러로 줄어드는 등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외화예금은 565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9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 예금도 5억3000만달러 늘어난 12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는 국내은행이 593억8000만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이 97억3000만달러로 각각 전월보다 49억4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씩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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