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식품당국이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를 끝낸 결과, 총 49곳의 농가 계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친환경 농가 638곳과 일반 농가193곳 등 총 1239개 농가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농가 49곳(일반 18곳·친환경 31곳)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전체 산란계 농장의 약 4%다.
검출 성분별로 살펴보면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8곳과 플루페녹수론은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이다. 나머지 37개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보다 높게 검출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식품당국은 적합 판정을 받은 1190개 농장의 계란에 대해 즉시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전체 공급물량의 95.7% 해당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9곳의 계란은 전량 회수 후 폐기됐다.
식품당국은 향후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및 수입 계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생산자의 책임 강화와 유통 및 판매 안정성 관리, 국내산 계란의 산란일자 표시 등 특별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란 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정보포탈 식품안전나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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