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살충제 계란을 생산한 농가가 총 49곳으로 늘어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안전처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섭취 시 위험성 등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으나, 식약처가 적절한 조취를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 ‘비펜트린’, ‘피리다벤’ 등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식약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인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을 섭취 했을 경우 인체에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 지에 대한 여부를 궁금해하고 있으나 식약처는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등의 답변으로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이 유통될 수 있도록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대책에는 살충제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 전무했던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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