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기의 재테크 노하우] 재기에 성공하는 소상공인의 기업가 정신
[문진기의 재테크 노하우] 재기에 성공하는 소상공인의 기업가 정신
  • 이지뉴스
  • 승인 2017.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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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뉴스] 소상공인 폐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3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와 유관기관에서는 폐업으로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의 절감과 성공적인 전직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사업정리 및 재기지원 사업마저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가상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경영 사상가인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는 이렇게 말한다. “신중하게 계획하고, 철저하게 설계하고, 그리고 사려 깊게 실천했는데도 실패했다면, 그 실패는 때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재기를 꿈꾸며 새롭게 도전하는 재창업 희망자들에게 묻고 싶다. 숙련된 기술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기회를 얻기 전에 먼저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용하고 실천할 기업가정신을 갖추고 있는가?

나만의 사업 철학을 함양하자

오늘날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개념을 한 두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다만 기업가정신을 전통적인 견해에서‘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소상공인 사업자에게는 ‘영업 활동’과 ‘사업 철학’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영업 활동은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수취하는 것으로 정의될 것 인바, 사업 철학이란‘왜 장사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사업자 대표만의 고유한 답변이자 신념이다. 당신은 사업 철학을 갖고 있는가? 없다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대만의 가치를 어떠한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

세상의 변화를 원망하지 마라

대부분의 자영업자의 시계는 그들의 개업일에 멈춰 있다. 창업 이후 세상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얘기다. 극심한 노동 강도로 인해 시장 트렌드에 대해 관찰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변화에 대한 무관심 정도가 이미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오늘도 사업자 본인의 기준에서, 자신의 입맛으로 스스로의 상품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고객과 동행하려면 세상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명한 소비자는 혁신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차이를 좁혀 주길 바랄 뿐이다.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 있는가?

실패한 사업자들도 스스로를 돌이켜 그 동안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선 더 나은 보상이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 동안 어떤 보상을 위해 얼마만큼 일하고 떠나는 걸까?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왜 그 일을 하는지 이해하며, 그 일에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모든 생명력을 바칠 수 있어야 한다. 이르는 길이 풍요로울 수도 때로는 빈곤할 수도 있다. 물질적 성공이라는 결과를 바라는 것은 단순한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결과를 떠나 누군가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

조금은 우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마부작침(摩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듦)의 포기를 모르는 자세로 임할 때 당신은 조금 더 뜨거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Who is?

현) 국민은행 중소기업기획부 창업 전문위원

전) 안산시청 상권활성화 전문위원

전)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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