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대한항공, 국제유가·사드에 오너 리스크까지 ‘삼중고’
[애널리포트] 대한항공, 국제유가·사드에 오너 리스크까지 ‘삼중고’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8.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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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대한항공 주가가 21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4.39%) 내린 3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오너 일가의 경찰 소환까지 악재가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KB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사드 논란 이후 항공 업황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밤 국제유가는 미국 텍사스 내 정제시설 가동 중단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유류비 부담이 커져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주에 불리하게 마련.

더구나 미국 텍사스 정제시설은 하루 58만여 배럴을 생산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또 대한항공의 7월 편당 승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사드 논란 이후 항공 업황 부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7월 인천공항의 환승객이 지난해 동월 대비 15.2% 급증하는 등 승객 구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저해할 경우 상황이 심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를 소환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오는 24, 25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경찰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회사 지금을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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