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 식약처 "살충제 계란, 건강에 큰 문제 없다"
[살충제 계란 파문] 식약처 "살충제 계란, 건강에 큰 문제 없다"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08.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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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식품당국이 최근 유해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세 유아가 하루 동안 24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1일 “우리나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위해 평가 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 0.0036~0.0763ppm, 비펜트린 0.015~0.272ppm, 애톡사졸 0.01ppm, 플루페녹수론 0.0077~0.028ppm, 피리다벤 0.009ppm이다.

피프로닐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했을 때도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피프로닐은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은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동안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해 평가한 결과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으로, 이는 하루 동안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동안 매일 36.8개씩 먹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리다벤은 극단섭취자가 0.009ppm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 해도 위험 한계값의 0.05%~0.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 있다.

추가로 검출된 DDT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위해우려가 없을 것으로 식약처는 보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을 전수 검사한 결과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5곳), 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이다.

식약처는 부적합 52개 농장에 대해 즉시 출하 중지 조치를 하고 해당물량의 회수‧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 부적합 계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업체 1617곳을 조사해 451만1929개 계란을 압류‧폐기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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