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는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테네시 주에 세탁기 생산 공장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 대지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테네시 주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 달러(한화 28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LG전자가 생활가전 공장을 미국에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중남미 지역의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신공장의 공급망 관리가 유리해져 현지 가전 수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신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물량은 유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공장 완공 이후의 고용 인원은 6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완공 시점까지 건설 관련 일자리를 비롯해 연관 산업 파급 효과로 이어져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착공으로 현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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