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8월 반도체 분야에서 87억6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인 가운데 13개 주력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각각 8억6000만달러, 5억4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반도체와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멀티칩패키지(MCP) 분야 역시 19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두 자릿수(29.3%) 증가한 실적을 내는 등 주력 품목 중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됐다.
이에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41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응에 성공한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원희 수출입과장은 “미국과 중국, EU 등의 경기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가 계속돼 글로벌 교역 여건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보허무역주의 강화와 유가 상승폭 둔화 등이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어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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