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지난해 보다 인원을 더 늘린 수준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신입‧경력포함)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52.6%)’하거나 ‘지난해보다 증가(22.0%)’했다. ‘지난해보다 감소’는 19.1%였다. 이에 따라 10곳 중 7곳 이상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43.4%)’,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응답 기업 중 29.7%가 지원자의 출신대학이나 전공 등 모든 이력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전형을 이미 도입했다. 또 15.8%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가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62.7%의 기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부정적인 의견은 28.2%에 불과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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