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7월 경상수지가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소폭 상승해 흑자를 지켰고, 여행수지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로 지난해 7월(84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0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106억7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늘어나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472억1000만 달러, 수입은 36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4%, 15.2% 늘어났다.
반면 여행과 지적재산권사용료, 운송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3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15억8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행수지는 17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2억8000만 달러보다 39.8%가 늘어난 수치다.
출국자수는 238만9000명으로 14.5% 늘어났지만 입국자수가 100만9000명으로 40.8%나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가 28만1000명(-69.3%)으로 감소했다. 사드보복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상수지는 다른 나라와 상품과 서비스 등의 실물거래로 발생한 달러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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