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체크카드’ 결제액 13.3%↑…모바일 신용카드 '쑥쑥'
올 상반기 ‘체크카드’ 결제액 13.3%↑…모바일 신용카드 '쑥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05 15: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체크카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세제혜택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으로 인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 외 지급수단의 결제금액은 일평균 39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지급카드가 체크카드의 높은 증가세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계좌이체도 한은금융망을 통한 금융기관간 거액 자금 이체를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감소, 약속어음 발행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급카드 중에서는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일평균 1조7624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신용카드는 2016년 이후 PC 기반의 온라인쇼핑이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2% 급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의 59.5%를 차지하는 규모다.

체크카드는 일평균 4581억원으로 금액 면에서 비중이 높진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13.3%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6%로 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발급장수에서도 신용카드를 크게 상회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266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9749만장보다 많았다.

체크카드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의 2배 수준이다. 또 대체로 연회비가 무료이면서 청구할인, 영화관·놀이공원 현장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4000원(-1.2%), 2만4000원(-2.9%)으로 감소해 이용금액이 소액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홍철 금융결제국 결제안정팀장은 “편의점, 슈퍼마켓, 대중교통 등에서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지급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