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카이스트-테크니온과 자율주행·인공지능 공동 연구
현대차그룹, 카이스트-테크니온과 자율주행·인공지능 공동 연구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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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이스(왼쪽부터) 테크니온 명예교수,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 교수, 페렛 라비 테크니온 총장, 임태원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전무, 마타냐후 앵글만 테크니온 교수, 보아즈 골라니 테크니온 부총장, 최서호 현대차그룹 이사가 상호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카이스트(KAIST), 이스라엘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과 손잡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테크니온 대학에서 임태원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장 전무를 비롯해 페렛 라비(Peretz Lavie) 테크니온 총장과 다니엘 바이스(Daniel Weihs) 명예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 교수, 김대식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Hyundai Motor Company - TECHNION - KAIST) 글로벌 컨소시엄(이하 HTK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혁신기술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이스라엘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테크니온은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설립한 대학교로 알려져 있다. 졸업생 중 60% 이상이 스타트업에 뛰어들 정도로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의 5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테크니온 출신일 정도로 창업 혁신 분야를 이끄는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HTK 컨소시엄'은 미래 혁신 기술의 산실인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해당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궁극의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기초 연구 역량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HTK 컨소시엄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이례적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며 “3자 컨소시엄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은 “이번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반도체 기술과 이스라엘의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이 결합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자동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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