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중통화량 2468조원에 그쳐…4년 만에 ‘마이너스’
7월 시중통화량 2468조원에 그쳐…4년 만에 ‘마이너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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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7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 대비 4조원 가량 줄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광의통화(M2)는 2468조3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2472조2000억원) 대비 0.2%(3조9000억원) 줄었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7월 M2 증가율은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 미만 금융채 등은 각각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MF와 수익증권은 각각 10조4000억원, 3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9조7000억원 감소), 기업(2조7000억원 감소)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이성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와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기타금융기관, 기업의 M2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805조3000억원으로 전월(797조8000억원) 대비 0.9%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 유동성)은 3449조2000억원으로 전월(3438조7000억원)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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