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짜리 '롯데마트 치킨' 등장..'생계 위협'?
5000원 짜리 '롯데마트 치킨' 등장..'생계 위협'?
  • 김봄내
  • 승인 2010.12.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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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피자 논란 재현될 조짐 보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 치킨’이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82개점에서 프라이드치킨 1마리(900g 내외)를 50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5000원 치킨은 치킨 전문점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이고 기존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30∼40% 저렴해 이마트 피자처럼 소상인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측은 값싼 치킨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대량으로 원료를 주문해 원가를 낮춘 것을 들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초저가의 프라이드치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값이 싸다고 해서 품질이나 양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이야기다. 소금 간을 맞추는 염지 작업은 생닭의 살 안까지 골고루 간이 배도록 미세 정밀 침을 이용해 작업해 맛을 높였고, 주문을 받은 후 조리해 신선도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

 

중량도 치킨 전문점보다 20%, 기존 대형마트보다 30% 가량 늘려 ‘통큰 치킨’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정욱 롯데마트 조리식품담당 MD(상품기획자)는 “원료 공급자와 직거래하고, 산지를 일원화해 대량 소싱이 가능했다”며 “즉석조리식품에서도 대형마트의 장점을 살려 품질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롯데마트 치킨 판매로 ‘재벌기업이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논란이 또 한번 일어날 전망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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