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자동차보험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보상처리 부문에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 및 부가혜택 부문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자동차보험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보험은 AXA다이렉트와 The-K손해보험이, 오프라인 보험은 삼성화재가 소비자 만족도 1위로 나타났다.
가입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보험의 종합 만족도가 3.67점으로 온라인(3.62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격·부가혜택 부문에서는 온라인 보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비자원이 온라인 보험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상처리(3.86점), 정보제공(3.66점), 직원서비스(3.63점) 만족도는 높은 반면, 가격·부가혜택(3.33점), 보험상품 다양성(3.43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The-K손해보험은 보상처리, 직원서비스, 서비스 호감도, 가격·부가혜택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AXA다이렉트는 보험상품 다양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정보제공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프라인 보험 이용자 75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역시 온라인 보험과 유사하게 보상처리(3.94점), 직원서비스(3.70점), 정보제공(3.70점) 만족도가 높은 반면, 가격·부가혜택(3.27점), 보험상품 다양성(3.48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삼성화제는 보상처리, 정보제공, 직원서비스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은 서비스 호감도, 현대해상은 가격·부가혜택,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는 보험상품 다양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소비자들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배터리 충전(46.5%), 타이어 수리(31.4%), 잠금해제(9.5%) 순으로 나타났다.
마미명 소비자정보국 서비스비교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에게 통보했고, 각 사업자들이 서비스 취약 부문에 대한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향후 해당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