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롯데드림센터'를 건립한다.
롯데백화점은 에티오피아 긴찌 지역에 미취학 아동 교육을 위한 '롯데드림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16개 참전국 중 현재 가장 가난한 국가로 이번에 롯데백화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롯데드림센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100km 떨어진 긴찌 지역에 들어선다. 교육관 생활관 기숙사 등 총 463㎡ 규모 3개 건물로 구성된다. 교육관은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거리가 먼 곳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기숙사도 운영한다. 이곳은 방과 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ㆍ의료지원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총 2억원의 공사비 전액을 자체 기부금으로 지원한다. 이 중 일부는 롯데백화점이 진행한 '환경미술대회' 고객 참가비와 다양한 이벤트에서 모아진 '고객기부 롯데포인트'로 충당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7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롯데백화점은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또 다른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고객 참여 봉사단인 희망원정대도 파견했다. 앞으로 필리핀 등 다른 참전국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60년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그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며 "롯데백화점은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