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X’가 출시 전부터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는 새로운 안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변경이 불가능한 생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면 인식 기능 사용을 멈추기 전까지 지속적인 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3D 촬영과 프린터 등의 기술이 발전한 만큼 시스템이 뚫릴 가능성이 있어 보안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의 안면 인식 시스템이 사진이나 마스크 등으로 해제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애플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기존의 얼굴 인식에 비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면서 "기존 터치 ID는 타인에 의해 잠금해제 될 확률이 5만분의 1인데 비해 페이스ID는 10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페이스 ID를 통해 수집된 생체 데이터는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 스마트폰의 보안영역에 저장돼 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 또는 판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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