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T 등 20개사,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성장률 최고는 네이버
현대차·SKT 등 20개사,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성장률 최고는 네이버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9.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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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KT&G 등이 7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단한번의 적자가 없는 우량 기업인 셈이다.

이들 중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로 단연 최고였고,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21%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62주 연속 흑자 행진이다. 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20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우량기업은 20개사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SK그룹은 SK텔레콤, SKC, 부산도시가스 등 3개사가 이에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와 에스원 등 2개사다.

이 외 포스코, 신세계, 롯데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농심, 유한양행, KT&G,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국도화학, 이지바이오 등이 7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체가 5개사로 가장 많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인한 중국 시장 매출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롯데쇼핑, 신세계, 호텔신라,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이 흑자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자동차 관련 업체(현대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등 4개사), 식품업체(농심, KT&G, 이지바이오 등 3개사), 철강업체(포스코, 현대제철 등 2개사)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IT, 전기·전자를 비롯한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상사, 생활용품, 운송 등의 업종은 70분기 연속 흑자 기업이 단 하나도 없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혹독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현대엘리베이터의 43분기 연속 흑자를 제외하면 연속 흑자기간이 30분기 미만에 불과했다.

2000년부터 70분기 동안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35%를 기록한 KT&G가 차지했다.

순수 민간 기업으로는 같은 기간 SK텔레콤이 2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스코(14.9%), 에스원(13.2%), 이지바이오(12.4%), CJ오쇼핑(12.1%), 현대모비스(11.4%), GS홈쇼핑(11.1%), 유한양행(11.0%), 넥센타이어(10.5%) 등 10개사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했다.

이 외 2000년 이후 분기 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에서 14개사는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한샘, 현대건설 등이다.

50~5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중인 기업은 삼성SDS, 현대백화점, 한화, SPC삼립, 오뚜기 등 8개사였으며 30~49분기 연속 흑자중인 기업은 삼성전자, 기아차, 이랜드월드,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LG하우시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GS리테일, 풍산 등 34개사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모든 기업 중에서 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CQGR)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브원(5.5%), 엔씨소프트(5.1%), 현대모비스(3.8%), 광동제약‧금호석유화학‧현대제철‧SPC삼립(각 3.2%) 순이었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역시 네이버가 6.5%로 가장 높았고, 금호석유화학(5.2%), 삼성SDS(4.7%), 고려아연(4.6%), 한샘(4.5%), SK(3.8%), 현대제철‧엔씨소프트(각 3.7%) 순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평균영업이익률도 41.6%로, 공기업인 강원랜드(42.8%)의 뒤를 이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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